2012년 8월 18일 토요일

마침내 이유가 없다.

그냥 그렇다.

끄달린다는 표현이 있다.
피곤하고 힘드니까 이유를 알고싶고 곰곰히 생각해 본다.
그래 이렇게 저렇게 이유와 근거를 인과로 파고 들다가
아... 이유가 없다.

여기서 더 힘들다. 이유가 없는데 왜 이런 행위들이 일어날까?
모든 존재 이유를 설명할 길이 없다.

아직까지 설명한 이가 극히 적다.
설명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맞는 설명인지 알 길도 없다.

석가모니부처도
무시이래로 무명 겹치고 쌓여서 노이즈가 많아졌고
이러저런 인과의 작용으로 지금에 이르렀다고 설명할 정도다.

그래서 다만 노이즈와 노이즈의 근거를 제거해가려고 한 것 같다.

거기에 이르르면 더이상의 말이 없다.

그것을 좋다 나쁘다 그런 말이 없다.
다만 지금의 나약하고 혼란스런운 건 없어지고
아니 모든 것은 없어지고 ... 열반한다.

음..... 그리고 지금은 선승으로 살다 깨달았다는 사람들이 증인으로 있다.

음..... 그리고 그 법으로 평온에 이르렀다는 사람도 많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겠지.

부처,성인,군자 이런 것은 살아있는 말이 아니다.
부처,성인,군자가 된 이들만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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