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도 거의 중앙편제로 되어 있어서 인간문화재 간판쟁탈에 진짜소리를 들이 많이 사라졌다.
모든 것에 공정을 외치는 것도 바름을 잃으면 이렇게 본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30~40년 전에는 남도소리라고 주로 전라남도의 소리가 있었다.
아리랑의 시원을 찾아서 100년전 소리를 찾아 듣고는 지금의 아리랑은 근현대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런 거 찾아 듣고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들어 본 거로는 지금의 진도아리랑이 5음계의 7음계로 편곡된 버젼에 가깝다.
진도아리랑은 돌림구가 형식이고 렴구가 반복되면서 사설형이 가사와 변주가 계속된다.
돌림구가 지나면 돌아가면씩 한소절씩 하기 때문에 한사람씩 가사로 변주가 나오기도 한다.
뼈대는 계속해서 반복되지만 사람마다 변형과 파생이 만들어지는 거다.
아리랑의 기본형식이다. 다같이 한마디씩 하는 노래의 형식이다.
그렇게 그 사람의 특성도 드러나고 끼어든 모두가 만들어가는 소리다.
술맛 좋으면 신이나서 더 흥이 오르고 한들을 토해낸다.
그렇게 응어리들을 풀어내어 다시 고르게 하는 .... 소리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강강수월래는 손에 손을 잡고, 따라 도는 집단적이다.
천천히 시작하여 고르고 점점 빨라져 모두 맞춰지면 나중에는 뛰면서 한다.
렴구를 반복하면서 흥을 잃지 않은 범위에서 가장 빠르게 뛴다.
이런 행위예술은 매우 독특하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나의 어린시절부터 사라져가고 있었다.
강원도 아리랑도 대중화로 각색되면서 산많은 자연을 따라 나는 원형의 소리가 거의 사라졌다.
판소리와 소리... 다르다. 판소리는 전문적이고 풀스토리를 몇시간씩 완창한다.
판을 벌일 수 있는 환경도 점차 사라졌다.
소리는 다양하다, 간단한 것부터, 일하면서 하던 것, 판소리의 한대목 등을 한다.
판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워낙 요구수준이 높고 전문적이고 길고 세태와 맞지 않아.
일제 전쟁 독재의 시대를 지나면서 근.현대화에 따라 많이 쇄락....
국악방송에서도 광주에서 한 것이 있었는데,
당시 한창이던 사람들의 소리선생 정도 연배 같았는데
음... 소리꾼의 소리는 몸전체가 울리는가 하는 ...
기운이 떨어져서 인가 소리가 익어서 인가... 높지도 않은데, 울림이 대단하였다.
박동진, 조상현의 소리가 좋은데...
시절따라 반응따라 그 소리자체의 맛 멋은 뒷전이었던 것 같다.
이산저산 사절가?사철가?은
조상현이 한때 여러무대에서 했는데 모두는 아니고 한무대에서의 '이산저산'은 정말 좋았다.
판소리를 완창하는 명창들은 짧은 소리를 목풀이 정도로 하찮아 하였던 것 같다.
판을 잃어가면서 짧은 형식만 요구하니 변형 중에 나온 것 같다.
녹음쟁이가 귀가 없으면 이런 소리를 기계덕에 우연 아니라면 어찌 담겠는가.
어떤 이가 김창환 송만갑 이동백 김창룡 정정렬 이화중선 임방울 박녹주 진채선 이렇게 꼽아 두었던데
거의 다 옛 녹음이라 좀 그렇고... 이동백 김창룡을 들어보면 서천소리도 꽤나 했던 모양이다.
외에도 명창은 많았겠지... ㄱㅅㅎ 따라 ㅇㅅㅅ 인간문화재 만들기? 그걸로 끝이었나 싶다.
우리소리는 기반소리에 바이브레이션을 허용지 않는다.
하나하나의 기교는 모두 소리내는 자가 풀어내는 것이다.
득음이란 게 소리를 얻었다는 건데, 그 다음이...
큰 소리를 내는 것이 전제조건이었을지는 모르나 소리를 한다는 건 다르다.고 본다.
물론 경기창만 들어봐도 그 크게 울리는 것에 일반인이 놀랄 일이지.
그런데 힘주어 크고 되게 높인 소리보다는 자연스럽게 낼 때, 실제 좋은 에너지는 더 크다를 모른다.
소리자체와 그것을 내어가는 태가 잊만큼 딱딱 맞고 좋아야... 소리를 타지..그제서야 들리고..
절에 가면 종이 있는데, 대사찰 명찰의 종소리보다,
전라남도 어느 조그만 절의 종소리가 좋은데, 아직 이 소리를 들어봐야 종소리를 안다고 본다.
낮고 강렬한 울림... 에너지가 ... 왜 종인가..에 대한 답처럼...
오래 되었다고 좋은 게 아니고 잘 만들어지고 잘 놓이고 지형과 잘 어루어지고
모두 잘 맞아야 소리가 좋다.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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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울리는 깊고 깊은 소리... 울음과 응어리를 울리고 풀어내는 그런 소리..
생명의 소리...라는 게 그런 거 아닐까..
우리 소리의 특징은 전체로 울리는 소리다.
두성 흉성 복성 ..그런 건 때에 따라 자유로운 영역이다.
울림이 좋아야 한다.
그런 소리를 모르니, 그런 소리가 사라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