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운문(雲門)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운문(雲門)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擧 雲門垂語云: 운문이 늘어 놓기를

十五日以前 不問汝, 十五日以後 道將一句來.
십오일이전은 너에게 묻지 않는다, 십오일이후  딱맞는 한구가 온다면?

自代云: 日日是好日.
스스로 대신해  말하길 나날이 좋은 날.
(벽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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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잘 몰라 그렇지만,
내게 느껴지는 것은 그저 평범한 것이다.

십오일이전은 전이고
십오일이후는 이후다.

십오일이전을 묻는 것이 아니다.
십오일이후를 묻는 것이다.

이에 대한 후 평,찬 들이 있는데
대체로 운문이 시비를 걸었다고 여겼는지
한마디라도 하면 어긋난다는 태도가 주를 이룬다.

그렇다면 말없는 청중이 정답을 했는데
운문의 자답이 이상하지 않은가?

어찌 왔던 상관하지 않겠다.
와서보니 어떻더냐?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 나날이 좋은 날.

이것에도 뭐 그따위냐..식의 말이 많은데
운문이 그랬다는데 뭐~! 운문은 그랬구나...하면 될 일이지.

내포야 어찌됐던 말로는
십오일이후는 나날이 좋은 날.이 되는 것이다.

운문은 그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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