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잠잘 때 적정 온도

잠잘 때 적정온도

보일러가 그렇게 되어 있는 걸 본 적이 없어서
이런 걸 생각해 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쾌적한 생활 기온은 18~24도라고 들어 본 적은 있을 것이다. 
그럼 잠잘 때 어떨까?
체온은 36도 시원하고 쾌적한데 숨이 느려지고 체온이 조금 떨어지겠지
피가 순환하면서 울냉열이 풀려가면서 잠에 들게 될 것이다.

잠자는 동안 체온 유지는 이불이 한다.

한번 수면은 보통 90분 주기라고 하고
3~4번의 주기가 있고 그 사이에 뒤척인다고 한다.

밤에 잠을 잔다. 
새벽에는 기온이 떨어진다.

이것과 물려서
사람 몸은 3번째 수면에 들어간다.
이 때 한 번 30분 정도 깊은 숙면에 들고
이 숙면이 몸의 재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숙면 이후 몸은 다시 순환과 고르기를 할 것이다.
꿈꾸는 시간이라고도...

꿈도 아마 체온과 관계있을 것이다.
선명한 꿈은 깊은 숙면이 잘 안됐다는 뜻일지도...
수행으로 길들여진 경우 꿈은 잘 꾸지 않는다고...

이때 기온이 높으면 꿈을 꾸기 쉽고
기온이 낮으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깨어난다.

여름에 시원하길 원하고
겨울이면 몸이 따듯해야 한다는 말은 
적정온도와 차이가 심해지면 기온으로 인해
숙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찬 날씨에 잠잘 때는
쾌적온도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 시작해
몸이 데워지면 쾌적 온도에
또 새벽에는 너무 떨어지지 않을 정도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쉽게 말해 쾌적 기온 시
냉기 없이 잠잘 때를 기준으로 맞추는 게
가장 좋다는 말이다.

보일러에 그런 기능이 없다는 건
어쩌면 일정한 온도로 해도
빼앗기는 난방열로 적정히 맞춰진다...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겠지...

그러면 단열이다.
단열은 보온이 잘 되기 때문에
자기 전에 계절에 따라 쾌적온도에 맞춰지면
잠자는 동안 이후는 그 주기를 따라 갈테니...

최고의 단열의 기본은 
베란다 식 2중구조이지. 안그런가?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중국中國 지사地師(풍수風水?)를 가늠할 수 있는 - 정릉(定陵)

베이징시 창핑구 북경시 북쪽 50km에 있다고 한다.
정릉(定陵)은 만력제와 효단현황후, 효정태후 능이라고 한다.
명나라 시대 능이 많아 명13릉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대강 지도로 살피니 정릉(定陵)이 진혈眞穴에 있고 다른 능들은 대개 사혈似穴이다.
명나라 지사地師수준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사地師와 풍수風水는 확연히 구별된다.
땅에서 지기地氣 천기天氣가 조화되는 지점과 그 지점의 향向을 찾는 일을 한다.
이 두가지로 출입은 어느 지점으로 한다.까지 지정해 주는 것이 지사地師가 하는 일이다.
즉 혈穴 향向 문門을 지정한다. 이 말은 건물의 배치까지를 포함한다는 뜻이다.
지기地氣와 向향 를 알기 때문에 건물 배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스승 사師가 붙어 지사地師라 한다.

풍수風水는 물이 어떻고 바람이 어떻고 하는
주로 액운厄運을 피하고 부富,복福을 추구한다.

풍수風水가 땅이... 명당이... 혈이 어짜고 저짜고 하는 건 범주 밖이다.
그래서 주로 물,도로를 보고 집이 어디에 있어야 한다, 출입구를 어디로 내라 이런 일을 한다.
실내에 역음양오행방위를 연결하여 길흉에 대한 이론으로 무엇을 어디에 두어라/두지마라 한다.
그래서 실내 가구.물건 배치 등의 충고,권고를 위주로 한다.
다 복福이라는 부富, 권權, 귀貴 추앙,추구하며 오로지 이것이 기준이다.
장풍득수(藏風得水)란 말도 출처도 근거도 없었다.
그냥 어느 풍수가가 썼는지 출처도 근거도 어원도 모를 말이 그냥 명사가 되었다.
그저 예로부터 전해지는 지사들 중에 바람과 물로 이치를 설명하려 했던 자들이 있었던 것 같다.
바람과 물 중요하지, 특히 살아 있는 자에게는 더더욱...
그런데 바람과 물은 균형 조화 즉 없어서는 안되지만 넘쳐도 안되는 흐르는 것이다.
너무 빨라도 안되고 너무 느려도 안된다. 그런데 이게 보이는 것만 말하는 것일까?
기氣차원이라 생각해보지는 못했을까?
예를 들면, 가라앉음(물) 들뜸(바람) 파고 듬, 찌름, 퍼짐, 흩어짐 이런 식으로...

사유思惟해 보면 이건 살아있는 사람들의 삶에 직결되고 양택陽宅에 한정된다.
죽은 자의 무덤은 물이 차지 않는 땅에 봉분을 두껍게 하면 그만이다.
풍수는 잘 쳐줘도 양택陽宅의 일부분에 해당한다.
지사地師에게 음택陰宅이 아닌 넓은 터를 찾는 양택陽宅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또 일반인이라도 조금 감각이 예민하면 양택陽宅은 잘 찾아 집을 짓는다.

땅에 기氣가 뭉치면 혈穴이라고 일반화 되어 버렸기 때문에 
눈이 열린 지사地師가 말했던 혈穴은 진혈眞穴 명혈明穴이라 부르게 된다.

종합 정리된 책 지리오결은 용.혈.사.수.향 5분야인 듯 한데,
지사地師는 말로 밝혀줄 수 있지만, 패철 들고 다니는 자는 설명 못한다.
나침판, 나반, 패철  남북을 가리키는 데 썼던 이 물건은 지사地師와는 관계없는 물건이다.
대개 눈 먼 지사地師와 풍수사?들이 혈穴이라고 하는 걸 보면 사혈似穴이라 부르고 싶다.
혈穴과 같은데 혈이 아니란 뜻이다. 沙,似,寫,詐

이자들이 진혈眞穴 명혈明穴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장님 문고리 잡기나 소 뒷걸음이다.
아니라면 계속 진혈眞穴 명혈明穴을 잡고 사혈似穴을 잡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동기감응同氣感應이라 하던데 이게 사실이라면
사혈似穴의 기氣는 부富, 권權, 귀貴를 탐하고 추앙, 추구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주위를 속이고 겁주고 짓누르고 짓밟고 갈구고 삥 뜯고 피를 빨고 기름 짜고 뼈를 곤다.
그렇게 부자, 권력자가 되어 그 짓을 끝없이 한다.
그 이유를 지사地師는 설명할 수 있다.

이것은 심오한 인과의 계界라서 
지사地師는 삼가고 삼가지만 풍수사는 되는 대로 짓는다.
결과 지금은 세상이 아주 어둡다.

지기地氣는 지질과 관계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현대에 지사地師 노릇하는 자 중에 형기(,형세,형물),이기류는
혈을 특정할 때 오류가 빈번하거나 잡지 못하고
엘로드류의 도구를 쓰는 기감을 이용하는 자들은 일관성은 있는데 큰 함정이 있다.
이런 기감 도구들은 잡는 사람 신체에너지에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지사地師가 감지하는 곳과 지사地師아닌 자가 감지하는 곳은 다르다.
기맥을 추적할 때도 혈을 잡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 에너지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대별적으로 간단하게 양陽은 양에 음陰은 음에 반응한다.
크게보면 이렇지만 사람의 에너지가 다 달라서 반응이 제각각이고 
아주 미묘하게 갈리는 경우도 많아서 뭐가 맞는 건지 알 수도 없고
또 대부분 사람들이 음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결국 지사地師 공부는 수도修道와 같다.
먼저 스스로 공부가 되어야 한다.
공부 된 이에게 지사地師급의 일은 반응에 대해 정립될 때까지 수련만 하면 된다.
공부 안된 이들은 그 길이 맞는 줄 알고 참 부지런히 가더라. 말도 많고.....
도법자연道法自然 했으니 자연自然의 이치와 땅의 이치를 깨달아야 지사地師 일을 할 수 있다.
깨달았어도 삼가고 삼갈 뿐이다.

분에 넘는 쓸데없는 말이 많아진다.............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명곡 - 연안부두 1979

아주 가끔, 불현듯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작사가 작곡가야 그런 느낌의 정서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에게도 그런 뉴앙스가 전달되어 불렀겠지만

풍경

지금은 사라져 기억조차 못하는 
좋은 날 그냥 찍힌 사진 속 눈물겨운 풍경.
이유 모르게 왈칵

가사는 시 같고 곡조는 설렘 아련함으로
편곡,연주,노래는 그 결 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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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 

조운파 작사
안치행 작곡
김트리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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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

부두에 꿈을 두고 떠나는 배야
갈매기 우는 마음 너는 알겠지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

바람이 불면 파도가 울고
배 떠나면 나도 운단다

안개 속에 가물가물
정든 사람 손을 흔드네

저무는 연안부두 외로운 불빛
홀로선 이 마음을 달래주는데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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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6일 화요일

공空을 깨치다. 空이란 글자를 깨치다.

불교 용어로서 공空 그 말로 밝힌 것이 더 어렵다.
난 직관을 좋아하고 말은 그림자이자 상징매체라 생각한다.

말로 뭘 해보려는 건 사족이고 사기다.

공空이란 한자의 뜻을 몰라서 그렇게 헤맸던 것.

그런데 누구도 지금부터 밝히는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간단하였다. 

공空은 비었다는 뜻인데 먼저 오는 글자가 구멍 혈穴이다.
구멍 혈穴은 어떤 면이나 입체에 뚫려 빈 곳이 나 있는 것에 초점이 있다.
그런데 공空은 그것의 빔에 촛점이 있다.
여기서 모양은 제외하고 빈 것이면 허虛가 되었을 것.
공空은 모양이 있는데 속이 비어 있다.
그래서 허虛가 아닌 공空이란 글자를 대치해 쓴 것이다.

껍데기 모양은 다 갖추고 있어 그런데 속이 비었어.
그래서 빌 공이 된 거.

심경의 없다는 무無는 허虛로 써도 되고 허무虛無로 써도 되지만
허무虛無란 파생의 뜻이 있고
또 불교가 허망虛亡이란 말을 애용하고 
그쪽으로 흐르지 않게 하려고 무無만 썼다.

그러니 무無무無하는 건 공空의 빔, 허虛를 말하고 있다.

색.수.상.행.식 하지만
인지,인식이 그러할 뿐 그 속 실상은 비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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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심경의 무無를 오역이라 보고 아니다非,不,否로 풀이하면 
일반인의 개념을 부정하거나 충돌하지도 않고
동시의 다른 관점으로 원만하게 해석된다.

2024년 7월 27일 토요일

10년이 아니고 12년이었나?

10년이 아니고 12년이었나?

내 소리를 들어줘...가 아닌 것이 음악이란 걸 오래 전에 알았지만서도,
왜 그렇게 알았는지를 몰랐다.

무위자연 구족원만

근래에 새로운 관점이 열리면서 인식의 소용돌이가 지나가고 있다.
다를 것 하나 없는데 또 다른 세계라...

왜 타를 또는 스스로를 괴롭히나? 화두가 풀린 것이기도 하고.
집착이란 것의 구체적인 행태가 새로이 보이기는 것 즉 뒤집힌 것이다.

바라는 것이 없어야 집착이 없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집착이 있는 것이다.

무원의 원, 그저 가는 것 뿐.

스스로도 말하고 있었다.

깨달으면 좋은 줄 알고...
눈이 열려 보이면 그게 뭐 좋은 건 줄 알고...
알면 좋을 줄 알고...
좋은 게 좋은 줄 알고
(이건 늘 뒤집혀 착각하는 줄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거지.)

스스로도 주문처럼 외쳤던

무위자연이란 거. 무위를 모르니 자연을 모르지

구족이 안되어 있으니
자꾸 갈애를 일으키고
갈애를 일으키니 쏠리고
쏠리니 기울고
기우니 흐트러지는 것

그러니 원만할 리가 있나.

2012년 이었으니 지금은 2024년 10년이 아니고 12년이었나?

뜸들이기인가?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무학대사 vs 정도전 한양 풍수

고려 말 소위 신진사대부(불만세력) 일부와 무신 이성계가 쿠를 일으켜 세웠?다.
대표주자 정도전 1%를 위한 노예국가를 꿈꿨고 이루었다.
국교인 불교의 타락에 불만이었던 무학대사 평등 불국토를 이루고 싶었던(불교라면 당연히...)

어쨌던 무학과 정도전이 한양(漢陽)(陽볕양 상대말은 陰그늘음) 즉 한수(漢水)의 밝은 땅에
어떻게 수도를 구성할까를 놓고 한판했다고 한다.

무학은 구도자라 밝음을 추구하고 밝은 자였다.
정도전은 지배를 어찌할까를 추구하는 지잘난 어두운 것들의 버르장머리가 그대로 나온다.

무학은 현재 인왕산을 주산으로, 정도전은 북악을 주산으로 주장했다.

결국 정도전 승... 쿠한 무신의 때를 벗지 못한 이성계가 선택하는 건 빤하지...

그럼 왕십리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현재의 왕십리역에서 경복궁 근정전까지는 5.6km정도
여기서부터 인왕산 밑까지는 1km가 채 안된다.

같은 터를 놓고 인왕이냐, 북악이냐를 주산을 놓고 논쟁했다는 이야기다.
둘 다 풍수로는 현재 경복궁 터를 볼 정도로 눈이 있었는데 무엇을 놓고 논쟁했을까?

쪼잔한 정도전이 선택한 결과는 지금까지다. 설명할 필요가 없다.

유튜버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청와대는 아픈 역사가 있지만 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전체가 혈판이라고 한다. 
경복궁터는 광화문에서 함화당 집경당 영훈당터까지 담벼락 사각형 안이 다 혈판이고 
각 전당은 모두 혈자리에 자리했다고 하고
연못 안 향원정 정점처럼 대혈(크기가 아니라 강도)이라고 한다.

(나는 청와대가 혈판이란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설령 청와대 자리가 혈판이라 하더라도(경계는 잡히니까)
레벨은 약하지만 에너지는 강한 음지의 혈판이다.
지기가 강한 곳이 대개 그렇듯 약한 음이라고 했지만 뒤에 북악의 드센 음이 받춰 버티고
평지가 아니라 현무의 능압으로 에너지는 또 만만치 않아서 권할 수 없는 땅이다.
전각자리들도 대개 음이다. 심각한 건 집무실과 숙소까지 음이다. 권할 수 없다.
땅은 대개 약한 음지로 양지도 더러 있고 그러는데 여기는 베이스 에너지가 장난 아닌 음이다.
만일 음의 레벨 값마저 높았다면 거주를 허용하면 안되는 땅이다.
경복궁의 혈판과 그 너머 남쪽의 혈판들과 동서에 넓은 양지와 평창동 양지들을 펼쳐내려면
이 만한 강하고 드센 대응하는 음이라고 생각한다. 측정으로 목과 어깨가 아린다. 음이란....
그래서 청와대만 들어가면 그지랄들 하는 거다. 군림은 음이다. 베품은 양이다.
에너지 소모는 많아 소진되니 바른 생각도 안되고 급하니 강압이 나올 수 밖에...
풍수에서 양택(집터) 음택(묘터)란 말을 쓴다. 지나국에서 쓰던 말이다.
중국에까지 가는 풍수가들이 있는데 청황제들의 무덤을 몇개 보여준적이 있다.
신기하게 양이 아니라 음이였다. 강한 음도 아니고 가장 약한 음.
그래서 양택,음택이란 말을 사용하고 지나국 풍수철학은 그런가? 한다.
하지만 명당이란 말은 또 뭔가. 밝은 양이란 뜻 아닌가?)
(참고로 용산은 청와대보다 흉지라 하니..........)

(2024-11-06 모 풍수채널에서 비춰준 영상으로 점검해 보았다.
대통령 집무실이었던 곳은 약한 음기와 기맥이 있을 뿐이다.
옛 청와대 자리라는 우측 옆 주차장 가운데에 혈이 있다. 
혈장이 주차장 만큼 넓지만 약한 혈이라... 이런 혈은 ... 
뒤에 산봉우리 아래에도 약한 혈이 하나 있다.
돌로 깎아 놓은 병모양 있는 곳을 혈이라고들 하는 데
사혈似穴이다.(혈 같은데  진혈眞穴 아니라는 뜻이다)
그 앞에 고려 때 심은 주목나무 있는 곳이 양택지고 혈심도 있다.
관저 쪽 일대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곳이지만 생기는 없다.
판떼기라 뭐가 있을 줄... 황당한 맹탕이다.)

(2024-11-17
무학은 중국의 지풍地風이 서西에서 동東으로 분다는 걸 알았을지도...
태안-목포-남해 거쳐 먼바다의 보호막이 막고 있지만 한양은 그게 없다.
하여 지기가 강한 인왕을 배경으로 땅기운 그대로를 향向으로 하여 
만년대계를 꿈꾸었을지도... 그러니 인왕과 남산의 관이 두터워야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둘 다 봤다는 이야기다.

그럼 인왕을 주산으로 주장했던 무학의 근거는 뭐였을까...

향向이다.

인왕산에서 정향은 동향이다.
경복궁의 모든 전당들도 정향이 동향이다.
청와대의 모든 곳도 대체로 정향이 동향이다.
반면 경복궁자리 동쪽 한옥마을 쪽은 정향이 서향이다

그렇다면 무학은 인왕산 동쪽아래에 궁을 짓고 
.무학의 생각은 지금의 경복궁자리은 국사를 처리하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4대문 안 뿐아니라 종묘가 있는 산까지 몽땅 나라일을 보는 곳이고 
아마도 그너머 동남쪽으로 마장까지 또 북쪽으로 혜화동,명륜동까지 주거시설이 들어섰을 것이다.
정도전과는 전혀 다른 체제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는 구도다.


경복궁 전당들을 북에서 남으로 배치해 놓은 것은 노예제 서열을 중시한 정도전의 생각이고...
오른쪽 어깨가 없다시피 휑하다.

인왕산이 주산으로 동향이면 북악이 청룡으로 우뚝선다.
남쪽으로는 남산이 있지만 위압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며 그 남쪽으로는 한수가 흐른다.
부암동까지 궁 주변으로 들어오고
옥천암이 관문처럼 되어있는 천혜 요새 평창동 일대가 궁 살림살이 곳간이 된다.
인왕산 뒷쪽으로는 궁을 지키는 군사를 크게 2~3겹으로 배치할 수 있고
궁의 살림살이 잘 지킬 수 있으며
그 뒤로는 거대 군사들을 배치해도 될 정도로 김포까지 트여있다.
많은 운용의 묘가 가능하다.

물은 서출 동류하여 청계천으로 빠지고 북에서 내려오는 물과 함께 한수와 합친다.

북악 뒷쪽도 그렇지만 평창동은 산이 깊기 때문에 물 걱정도 없다.

동궁은 아마도 현재 고려대 쯤이 되었을 것이고
차기 왕이기도 하지만 차세대 치세를 위해 많은 실험을 할 수 있는 넓은 곳이다.

인왕산,안산에서 남산까지 성을 쌓아 큰 관문을 몇 겹으로 만들고
낙산에서 동국대까지, 개운산에서  왕십리 일대까지 그 밖은 물로 둘러져 있다.
비상시에 동쪽으로 몇겹의 방어선을 칠 수 있다.
성을 쌓아야 하는 길이도 생각보다 길지 않다.

마포는 주로 궁에 쓸 물자를 
옥수 용담을 지나 청계천은 주거지 물자를 들이는 곳
장영실 정도면 배와 말을 이용해서 혁신적으로 물자를 운반할 수단을 마련했을 것이다.

한수 북에서
왕은 실권으로 남서 일대를 관장하고 크게 한수 하류 국가규모의 관문까지...
동궁은 동쪽에서 실생활과 예비실험을 관장할 수 있다.


그것이 안정되면
한수를 중심으로 남북을 잇는 수단을 어찌할 건가 문제로 가겠지.

규모가 다르고 안정성이 다르다.

무학은 아마도 전혀 다른 사회를 꿈꾸었을 지 모른다.
구도자가 현실에 동참하고 하는 천도는 그런 걸 하려고 하는 거니까...

쿠나 하는 무장과 재주가 있어도 쪼잔이 지식인 나부랭이와는 규모가 달랐다.
그 시작의 갈림이 지금이다.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부처 마음? 일반 용어와의 혼란

애초에 지금의 말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잘 알듯 언어는 만들어져 온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불교는 이런 정의를 먼저 하지 않아, 가르침이 오도,오해 되는 경우가 많다.

한 사람에게서 벌어지는 온갖 걸 마음이라 해 버리면
한자 불교의 번역 오류일지는 몰라도
부처가 마음이라 한 것에 거리가 있다.

마음에 일어나는 현상.내용.. 이렇게 말할 때 벌써 질문이 터져 나와야 한다.
왜? 말이 다르잖아.
일반인은 내 마음이 어떻다 라고 말한다.
석가는 ...하는 마음.생각이 일어났다. 했는데 번역 오류인가...

마음을 바르게 정의하지 못하니까 생기는 오해다.

불교에서 마음이란. 일어나는 것을 감지하는 것. 이란 뜻이다.

마음에서 일어났으니 다 마음이다 하면 웬통 혼란만 있다.
불교 경전 내의 대부분은  관찰하여 보는 것 요즘 말로 정확한 분석이다.
그래서 관찰해보니 
알아차리거나 감지하거나 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마음이 ... 환해졌다. 찜짐하다, 통증이다, 어지럽다, 등등은 
마음이 자각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마음은 자각 자체...

또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라고 말할 때도 있다.
다른 의도거나 그냥 말장난이라 여겨라.

일체유심조... 마음이 만든다고? 이렇게 되면 또 혼란스러운 해석이 된다.

자각이 순식간에 분석되어 다음 편향으로 전개된다. 
그게 분별,식별이고 판단되고 행위 된다.

몸이 먼저 반응할 때도 있고
마음으로 감으로 인지될 때도 있다.
언어를 쓰거나 하여 표현은 그 다음이다.

파고 파는 불교는 용어의 혼용을 일부러 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자유자재하답시고 마구 쓴다. 

말이란 게 만들어져 쓰인 것이지 고정된 게 아니니 틀린 건 아니지만
이 시대 상황에는 정확히 정의하고 구사하여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자의 언어를 다시 배워야 한다.

그래 놓고 알아 들었느니 못 알아들었느니... 


마음을 자각하는 것. 으로 놓고 보면
마음이 부처다 라는 말도 잘 이해할 것이고
형상은 없지만 작용은 한다는 것도 잘 이해할 것이다.

마음이 아니다 할 때는
관념의 마음 또는 마음이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

이렇게 보면 그렇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