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6일 화요일

공空을 깨치다. 空이란 글자를 깨치다.

불교 용어로서 공空 그 말로 밝힌 것이 더 어렵다.
난 직관을 좋아하고 말은 그림자이자 상징매체라 생각한다.

말로 뭘 해보려는 건 사족이고 사기다.

공空이란 한자의 뜻을 몰라서 그렇게 헤맸던 것.

그런데 누구도 지금부터 밝히는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간단하였다. 

공空은 비었다는 뜻인데 먼저 오는 글자가 구멍 혈穴이다.
구멍 혈穴은 어떤 면이나 입체에 뚫려 빈 곳이 나 있는 것에 초점이 있다.
그런데 공空은 그것의 빔에 촛점이 있다.
여기서 모양은 제외하고 빈 것이면 허虛가 되었을 것.
공空은 모양이 있는데 속이 비어 있다.
그래서 허虛가 아닌 공空이란 글자를 대치해 쓴 것이다.

껍데기 모양은 다 갖추고 있어 그런데 속이 비었어.
그래서 빌 공이 된 거.

심경의 없다는 무無는 허虛로 써도 되고 허무虛無로 써도 되지만
허무虛無란 파생의 뜻이 있고
또 불교가 허망虛亡이란 말을 애용하고 
그쪽으로 흐르지 않게 하려고 무無만 썼다.

그러니 무無무無하는 건 공空의 빔, 허虛를 말하고 있다.

색.수.상.행.식 하지만
인지,인식이 그러할 뿐 그 속 실상은 비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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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심경의 무無를 오역이라 보고 아니다非,不,否로 풀이하면 
일반인의 개념을 부정하거나 충돌하지도 않고
동시의 다른 관점으로 원만하게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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