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9일 일요일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 김대중의 성급한 착각.

김대중 - 현대한국사에서 손꼽을 정도로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고들 한다.
정치의 본질과 정치인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제시하였다고들 한다.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
2009년 6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평화센터 

그의 마지막 연설 중 끝부분의 푸념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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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마음으로부터 피맺힌 심정으로 말씀하는 겁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행동하면 그것이 옳은 일인 줄 알면서도
무서우니까 손해보니까 시끄러우니까
이렇게해서 양심을 잠재우거나 도피합니다.

그런 국민(國民:언제나 주인이지 못한 백성)의 태도 때문에
의롭게 쌍누 사람들이 죄 없이 세상을 뜨고
여러가지 수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이룩한 민주주의는 ....
이것이 과연 우리 양심에 합당한 일입니까.

나는 여러분께 말씀합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고 싶으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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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초기 행했던 그의 일생일대의 이율배반적 행위를 한다.
내란죄로 옥살이 중이던 자들을 화해와 용서의 차원에서 특별사면 한 것이다.

지가 무슨 자격으로?
소위 지가 그렇게 부르짖던 악의 축 독재자들을
그 치하에서 그렇게 소중하다던 수많은 인생들이 왜곡되고 고통받고 죽어갔던
그것을 어떻게 용서한단 말인가?

용서하는 것은 지 개인의 마음이지
왜 국민을 대표하는 자가 국민의 뜻은 져바리고 엉뚱한 짓을 하느냐...

지혼자 쿨한척,

총으로 쏘는 자들에게 맨몸으로 나서라는 것은
곧 피흘리며 불행하게 죽어가라는 것과 같다.

그래도 죽어라고 해서 힘들고 어렵게 해서 지를 칼자리로 놨는데
쓸데없는 것에 쿨한척 팔아먹어버리고

그제서는 또 행동을 하라 뭘하라 뭘하라...지랄이야 지랄이...
늘 그렇게 장사를 헡으로 하니까.
맹 피를 요구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야 이 ....... 미친 ... 으휴....

이렇게 급한 마음에 자꾸 뻘짓을 하니까,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고통받고 빨리면서 생을 지속하란 말인가?
그런 환경에서 바르고 의롭고 인자한 인간세대가 나오길 바란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은가?

대놓고 말하면,
피빨이를 비즈니스모델로 인정하고
지네끼리 뜯어먹고 사는 인간사회에
양심(道德意識)이 있을리 없다.

없는 것을 내 놓으란 이상한 폭력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엉뚱한 짓이나하고 자빠지는 것이다.

자연이 불인(不仁)을 인(仁)으로 삼아 지켜지는 철저한 규칙성에 깃들어
많은 생명이 나툴어질 수 있었다.

인간이 발굴하고 추구해온 가치라는 것들은
환상이나 착각인 경우가 많다.

무명(無明)에서 탐욕까지의 전개를 알 턱이 없다.

꽃달지 마라.
있는 그대로 보라.

생이란 것이 사는 것만큼 딱 그만큼인 것이다.
이세상에서 서로 죽이는 것을 담았으면 그것이 인생인거고
그무엇을 담았던 그것은 그것의 인과대로 흐른다.

그것은 이름지어진 것이 아니다.
환상이거나 착각도 아니다.

그저 그럴 뿐이다.

2016년 6월 12일 일요일

젠하이져 Sennheiser CX 275s 사용기

2016-06-12
2002년 쯤? 젠하이져의 MX 오픈다이내믹형의 현악기 소리에 놀라움...
전반적으로 그저그런 소리였지만 그 바이얼린 소리만큼은 놀라웠다.


CX 275s 구입가 3만원
13년전에 비해 귓속이어폰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일어났다.

휴대폰용으로 적당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차음에 장시간이 아니라면 귀에 부담도 많지 않고,
인이어형이라 열이 많아 귓속에 땀이 많은 체질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소리도구니까 그럼 소리는 어떨까?

구입 이틀째 G3 cat6 폰으로만 들어본 느낌은
범용으로는 기대치보다 나은 수준이다.

전반적인 소리는 인이어형에서 흔히 느껴지는 푸석함이 있다.
허스키한 소리를 메마르고 푸석하게 들리게 한다. 기기영향도 있으리라.

밸런스는 저음이 강조 되어 있다.
저음형이라고들 하던데 저음이 딱 과하지 않을 정도만 나온다.
강력한 힘이나 명징한 정밀함은 아니다.
저음을 풍성하고 편안하게 내고 그렇다고 아주 풀어져버린 것도 아니다.

중음은 무난하다. 쏘거나 과하지 않다.
탄력이나 촉촉함은 뭐 기대하는 것이 무리인 가격이다.

고음도 무난하지만 찰랑거림의 매력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정말 무난하고 일정수준을 넘지 않는다.
험잡을 것 없는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준다.
고음역을 30khz까지만 확장했으면 어떨까 싶었다.

이어폰 그것도 인이어형이고 기본적 성능이 되다보니
잘 녹음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잘 구별된다고 볼 수 있다.
88.2로 잘 녹음된 클래식은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더 나은 소스를 원하게 된다.
오디오적으로 말한다면 더 명징하고 선형성까지 갖추었으면 한다는 뜻.

휴대폰은 플레이어로서의 특징도 좋다.
교류전원 노이즈가  없고 가장 짧은 회로경로이다.
G5가 오디오 플러그인이 있다는데 하드웨어적 성능이 우수하다고 한다.

소스기기를 달리하여 들어보고도 싶지만 세팅의 귀차니즘.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정도전 - 신분제 고착의 성리학 종교주의자 였을 뿐이다.

성인급 인물(석가 소크라테스 노자)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인물들은 사물과 인간과의 차별도 하지 않았다고 본다.

조선 건국은 불만이 많은 세력들의 규합을 통한
혼란한 교려말 군인들의 쿠데타였다.

쿠데타 세력은 고개를 드는 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폭력에 기반한 독재는 모든 면을 왜곡시키면서 부패한다.

정도전에 대해 때로는 한명회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인간들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들도 그만한 탐욕이 있는데 실현하지 못해서
'한 세상 기회를 잡고 한판 잘 놀다갔다'고 여겨는 인간들이
투영하여 글을 쓰고 드라마를 만들어 부추기면
냉큼 반응을 하는 현상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이익이란 것을 위해서 언제든
타인 타자 사물 자연에 대해 해악질을 서슴지 않는다.
더 센 놈을 향할까? 항상 약자라로 판단되는 것을 향해...
그것도 생물현상의 기본이 되는 몸, 식량, 주거 등
생존을 위협하는 것들만 골라서 한다.

왜냐? 그렇지 않으면 자기 탐욕대로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꼴랑하는 짓이란게 협박 폭력이다.

정도전이란 드라마에 감동하는 인간들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책에 언급된 주희와 정도전 구절..

윤휴와 침묵의 제국

서얼 허통

공자와 맹자는 사람을 계급으로 나누지 않았다.
다만 인격을 기준으로 군자와 소인으로 분류했을 뿐이다.

주희가 신분제를 하늘이 정해준 경계로 분류하고 나서,
신분제가 마치 유학의 기본 이론인 것처럼 호도 되었을 뿐이다.

또한 조선 후기 예론이 성리학의 종주가 되면서
사회 요구와는 거꾸로 신분제가 강화되었다.

한 집안의 적자들 중에서도 장남과 차남 이하를 차별했으니
서자는 말할 것도 없었다.
....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성리학의 나라 조선

조선 사대부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것은
중국 송나라 때의 학자 주희(朱熹)가 체계화하고 집대성한 성리학이었다.

조선의 선비들은 주희를 신성불가침한 성역으로 받들고 주자학을 공부하였다.
조선 후기에 와서야 이용후생과 실학사상이 퍼지면서 학문의 영역이 다양화되었다.

예(禮)를 숭상하는 성리학은 다분히 교조적이어서 조선에 신분제를 고착시켰고,
그 결과 평민과 천민에 의한 사회 변혁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성리학은 고려시대에 안향을 시초로한 이색, 정몽주 등에 의해 받아들여졌고,
정도전과 권근 등에 의해 조선의 국시(國是)가 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성리학을 정립한 인물은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으로,
그의 1대 제자 김굉필(金宏弼)에 이어 2대 제자 조광조(趙光祖)에 이르러 활짝 꽃을 피웠다.

조선시대에 관리가 되려면 성리학을 공부해야 했고,
의학이나 외국어는 중인들이 치루는 잡과에 속했다.

...

역사에서 언급되는 인물들이란게 겨우 이정도의 것들이다.

인간이란 짐승으로 태어나, 사람이 된다는 것.
속이지 않으면 지혜가 드러나 쉽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고지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