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본질과 정치인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제시하였다고들 한다.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
2009년 6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평화센터
그의 마지막 연설 중 끝부분의 푸념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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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마음으로부터 피맺힌 심정으로 말씀하는 겁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행동하면 그것이 옳은 일인 줄 알면서도
무서우니까 손해보니까 시끄러우니까
이렇게해서 양심을 잠재우거나 도피합니다.
그런 국민(國民:언제나 주인이지 못한 백성)의 태도 때문에
의롭게 쌍누 사람들이 죄 없이 세상을 뜨고
여러가지 수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이룩한 민주주의는 ....
이것이 과연 우리 양심에 합당한 일입니까.
나는 여러분께 말씀합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고 싶으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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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초기 행했던 그의 일생일대의 이율배반적 행위를 한다.
내란죄로 옥살이 중이던 자들을 화해와 용서의 차원에서 특별사면 한 것이다.
지가 무슨 자격으로?
소위 지가 그렇게 부르짖던 악의 축 독재자들을
그 치하에서 그렇게 소중하다던 수많은 인생들이 왜곡되고 고통받고 죽어갔던
그것을 어떻게 용서한단 말인가?
용서하는 것은 지 개인의 마음이지
왜 국민을 대표하는 자가 국민의 뜻은 져바리고 엉뚱한 짓을 하느냐...
지혼자 쿨한척,
총으로 쏘는 자들에게 맨몸으로 나서라는 것은
곧 피흘리며 불행하게 죽어가라는 것과 같다.
그래도 죽어라고 해서 힘들고 어렵게 해서 지를 칼자리로 놨는데
쓸데없는 것에 쿨한척 팔아먹어버리고
그제서는 또 행동을 하라 뭘하라 뭘하라...지랄이야 지랄이...
늘 그렇게 장사를 헡으로 하니까.
맹 피를 요구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야 이 ....... 미친 ... 으휴....
언제까지 고통받고 빨리면서 생을 지속하란 말인가?
그런 환경에서 바르고 의롭고 인자한 인간세대가 나오길 바란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은가?
대놓고 말하면,
피빨이를 비즈니스모델로 인정하고
지네끼리 뜯어먹고 사는 인간사회에
양심(道德意識)이 있을리 없다.
없는 것을 내 놓으란 이상한 폭력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엉뚱한 짓이나하고 자빠지는 것이다.
자연이 불인(不仁)을 인(仁)으로 삼아 지켜지는 철저한 규칙성에 깃들어
많은 생명이 나툴어질 수 있었다.
인간이 발굴하고 추구해온 가치라는 것들은
환상이나 착각인 경우가 많다.
무명(無明)에서 탐욕까지의 전개를 알 턱이 없다.
꽃달지 마라.
있는 그대로 보라.
생이란 것이 사는 것만큼 딱 그만큼인 것이다.
이세상에서 서로 죽이는 것을 담았으면 그것이 인생인거고
그무엇을 담았던 그것은 그것의 인과대로 흐른다.
그것은 이름지어진 것이 아니다.
환상이거나 착각도 아니다.
그저 그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