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4일 목요일

애플 디자인이 과연 좋은가?

잡스씨는 존경할만 하지만, 애플 디자인은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이다.
(디자인은 설계로 본다.)

그렇다고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
그만큼 도전하고 그만큼 완성도 있게 만드니까.

iPhone, iPad, iPod nano, iMac, MacBook Pro, Mac mini, Mac Pro
모든 제품을 구경해 보았다.

그 레티나 광고와 빠들의 충동질, ebook을 읽을 수 있을까 기대로
뉴아이패드를 샀지만, 그 레티나에 개실망 하였다.

하나하나 짚어보면,

1. iPod nano, iPhone
4세대를 넘어선 두 제품을 보면
nano에 wifi 연결이 들어갔으니까.
전화기능과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빼면 대동소이하다.

nano를 왜 따로 팔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음악(=음질) 때문이라면
sony 튜닝이나 apple 튜닝이나 뭐 그게 그거다.
mp3는 들으면 들을수록 손해이고...
DSD,DXD 도 아직 linearity에서는 아날로그를 못따라간다
물론 더 좋은 소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소리다.

iPhone이 활용도에서는 가장 나은 것 같다.

2. iPad
터치놀이 - 훌륭하다.

무겁다. 얇아서 그립감이 엿이다.
가운데를 엄지로 잡을 수 없으니 더 그렇다.
가볍고 적절한 두께 그것이 중요한데..

문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눈나빠진다.
처음에 눈이 너무 피곤했다.
보호필름도 두장이나 붙였다 떼어버렸다.
이 뭔일인가...
기기자체로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글레어(빤떼기)도 큰 문제고
터치패널의 두께와 재질, 거기서 일으키는 회절,굴절,다초점현상 이것이 문제였다.
상이 정확하게 맺히지 않는다.
언뜻 모른다. 빛을 비추어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정말 눈이 피곤하다.
해상도가 높아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다.
프로그램들이 다 적절한 크기로 되어 있다.

3. iMac, Mac mini
pc를 전혀 다른 길로 발전시킨 제품이다.
하나는 모니터만, 하나는 본체만 있다.
30인치 iMac은 첨에 우와 할 만하다.
밥벌이가 아니라면 iMac을 쓸 일이 있을까?
역시 그 큰 패널이 글래어다-싼거 무지 좋아한다.
pc의 가전화에 주력한... 끝물이나
역시 실제로는 홀리기 업무용이다.
고객의 뽀다를 위해......

mini는 정말 pc 미니의 결정판이다.
그런데, 확장성 꽝이다.
요즘 pc를 쓰는데 12GB의 메모리 사용을 넘을 때까 간혹 있다.
그런데 8GB이다. 역시 메인보다 sub-pc로 가질만 하다.
밥벌이와 관련없다면 역시 글쎄...
번거로운 pc의 단점은 또 고스란히 있잖아..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
하튼 용도를 찾으면 좋은 거...

하지만 그냥 집안의 컴퓨터로 구매하기는 딱히...
활용도가 그다지... 그래픽이나 오디오로 밥벌이라면 모를까...

모니터에 mac-mini가 pc만큼의 편의성이 있는 것 같다.
호환이 딸리기는 하지만...

4. Mac Pro, Mac Server
업무가 아니면 만날 일이 없는 놈들...
알루미늄 우아한 껍데기가 열내면서 일하면...
서버에도 외관을 따지나? 싶다.

5. macbook-pro
올해(2012) 애플이 또 노트북에 차별화 지른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질러버린 것이다.
2880x1800을 15인치에 넣었다.
빤떼기 패널이 아니라면 pdf책을 읽는데도 문제 없을 것이다.
(아이패드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든 짓을 한 것이다.

그런데 애플에 진짜 맘에 안드는 것이..
가로.세로 비율이다. 다른 것은 다 도전적으로 하면서.
도시바의 이 제품을 보면..
http://www.laptophug.com/2012/06/new-toshiba-ultrabook-with-super-widescreen-for-around-1000video/
와 내가 원하는 방향이다.

맥북프로는 단점없이 최고냐?
천만에
노트북의 살아있는 전설 Thinkpad...
극강 그래픽을 요구하는 경우 말고
업무용이나 가정용으로 pc를 진정으로 대체할 수 있는 놈이다.
제품 디자인의 완성이다.
180도까지 열리는 화면
따로 구매할 필요없는 키보드(레이아웃 정말 훌륭하다)
32GB까지의 램확장
cdrom 슬롯을 ssd로 교체해서 쓸 수도 있고
맥북프로처럼 겉멋을 부리지 않는 외관.
늘 꽂아두는 슬롯.잭들을 뒷쪽으로 배치해 두는 센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나아간다면
저 도시바처럼 2.35:1 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그럼 모양이 길죽하게 될 거다)

usb 3.0, display port 등도 뒷쪽으로 빼주고
내부적으로는 SATA3를 넘는 ssd를 시스템용으로 장착할 수 있는
pci express 슬롯이 하나 있었으면 하고..

노트북의 제일 불만...
터치패드.. 마우스 없을 때는 요긴할 때가 있지만...너무 귀찮다.
(작은 볼같은 것으로는안되나?)
그리고 키보드 받침처럼 꼭 이렇게 있어야 하는 건가...

어쨌던 차세대 Thinkpad에 기대해 본다.
맥북프로가 이런것을 다 수용해 줄 수 있다면
맥북프로를 선택할 것이다.
OS야 virtual ware들이 워낙이 좋으니...

---------
이 제품들을 다 고려해보면 활용도 면에서
아이폰과 맥북프로다.

아이패드도 밥벌이가 관련되어 있지 않다면 불편할 뿐이고
눈과 귀도 쉴 틈을 줘야지..

맥북의 레티나는 스크린터치가 없으니
아이패드만큼 개판은 아니겠지...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은 한두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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