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9일 화요일

선창 - 고운봉

     선창

                       작사 조명암 김해송 작곡 노래 고운봉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내가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엔 이슬 맺은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울어본다고 다시 오랴 사나이의 첫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에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 가련다 물새야 울어라


지은 자의 뜻이야 뭐든,
한 때 유행했을 노랫말이
다른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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