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3일 금요일

LED 조명의 혁명 - 필라멘트 LED 전구 그리고 부직포의 한지 효과

LED는 조명으로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약하게 indicator-표시용으로 써오던 것이다.
빛의 직진성 때문이다.

근래 몇해 동안 매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예전의 백열전구의 필라멘트 대신에
LED 필라멘트로 대체하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다.

획기적인 역발상인 것이다.
심지어 LED 조명의 고질적인 플리커링도 없다.
3000k의 색온도도 거의 유사하다.

보통 4w정도의 필라멘트 LED 전구는 최소 30w 정도의 빛을 낸다.

---
예전 등불이 귀하던 시절 햇빛으로 단련된 눈이다.
햇빛은 전체적으로 밝거나 어두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부심을 인식하지 못한다.
아주 강렬할 때 빼고... 또 에너지가 넘치는 빛이다.
적어도 수십만년을 적응해 온 익숙한 빛이다.
등유에 불을 켜던 등잔불, 남포불, 촛불 등을 다 경험해 왔던 터라..
처음 30w 백열등을 보았을 때는 정말 대낮처럼 밝다고 느꼈으나
그 필라멘트 눈부심의 강렬함은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형광등은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색온도를 6000k 근처를 가져다 놓다.
핏기가 없어보일 정도로 주광색이다.
그리고 플리커링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다양한 대용량 조명들이 나타났다.
공업용,산업용,가로등 등..

얼마나 밝게 보이게 할 것이냐 집착하고 또 집착했다.

이 모든 조명들의 문제는
직진성으로 인한 눈부심,
교류에 따라 일어나는 플리커링이다.
LED는 그중에서 가장 나쁘다.
---
요며칠 잘 만들었다는 모 회사의 5000k 색온도 40w LED 방등
적지 않은 비용으로 준비했으나 말이 40w지
지속적으로 켜 놓아야 하는 조명으로서는 엄청난 전기량이다.
눈부심도 만족스럽지 않고, 플리커링도 여전히 있다.

그래서 글로브에다 소켓달린 플러그를 준비하고
필라멘트 LED로 된 에디슨전구 4w를 주문했다.
실수로 전구크기를 보지 않고 주문해서 지름 12.5cm 큰 전구가 왔다.
글로브를 씌울 수가 없다.
플리커는 없고 다른 LED조명만큼의 눈부심은 아니더라도
예전 백열등 정도 된다. 낭패다.
그렇게 한두시간 켜다가
신발보관을 위해 사둔 부직포주머니를 생각했다.
한겹 씌워보니 조금 나아졌다.
두개를 덧씌워 세겹을 씌우니 ....
하~ 좋다.
바로 봐도 그렇게 눈부심을 느끼지 못하겠다.
한지효과다.
간접조명효과가 극대화 된 것이다.
...
계곡에 가면 평온함을 느낀다.
다양한 재질의 지형과 온갖 식생들이 있어
소리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다양하게 부딛혀서 엄청난 다차원으로 간섭하고 상쇄되어 조절되고 사라진다.
그래서 숲의 소리가 있게 된 것이다.
나뭇잎하나하나 돌하나하나 흙... 모든 것에 부딛혀 이런 조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렇게 조율되고 조정되는 것이다.
...
부직포 씌운 조명도 비슷한 원리 생각된다.
3000k의 아늑한 색온도,
눈부심이 없는 편안한 간접조명
그림자도 강하지 않고
광원 다차원으로 번지니...흠.
그 강한 태양빛을 그렇게 강하게 느끼지  않게 되는 것과 비슷한 효험이다.

인쇄물을 읽거나 모니터를 보더라도 완연히 느낄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적극 권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