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7일 토요일

석가가 고행을 멈추을 즈음에...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석가이야기 좀 할까?
석가는 지독한 고행끝에, 이때까지 스스로가 찾아왔던 목표와 방법에 대해 깊이 사유한다.

그전까지의 석가는 가장 뛰어나다는 스승들을 찾아서 그들이 머무는 경지에 도달한다.
그 스승들은 뛰어난 석가의 자질에 감탄하며 같이 하자 제안 한다.
석가는 스승을 찾는 일을 벗어나 해보지 않은 고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 누구보다 깨어있으면서 충실하게...

나는 누구보다 충실하게 지독하게 고행을 해보았다.
따지고 보니
지나왔던 스승들도 그러하고 이러한 고행하는 자들도
내가 찾던 것에 이르른 자는 없는 것은
그들이 머물거나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목표는
나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내가 도착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비슷하게는 이야기 해왔으나
실제 같지는 않다.

이유는 그들이 삼는 것과 내가 삼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의 일을 알고 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 아닌가?
그들이 나의 답을 준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 아닌가?

이런 사유끝에 석가는 고행을 그친다.

이미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해보았으므로
석가는 모든 것을 내버려두고 의도가 없는 깊은 관찰과 사유에 들어간다.

그리고 스스로의 모든 생각이 뒤짚혀 있었고
뒤짚혀진 상태를 전제로는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 뒤짚힌 것들을 모두 놓아 버렸다.

이것이 석가의 시작이다.
그전의 석가야 흔한 뛰어난 자들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렇게 하고 나서 불과 몇주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기가 찾던 모든 일들을 정리하고 검증한 후
확연하게 그 존재가 되어 외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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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석가가
세존世尊으로 존경 받거나 상인上人.천인天人으로 높힘을 받으려고
그런 짓을 한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알아차렸으면 한다는 것이다.

왜 또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백번을 반복해도 또 해야만 하는 것이
사람들이 뭔가를 찾는 그 욕망, 욕망으로부터의 갈증 때문이다.

사람들이 주장의 근거로 들이대는 것은
단지 형상의 사람을 기준으로 발생하는 욕구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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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는 그 욕망의 근원을 찾아 들어간다.
나는 왜 공포가 일어 났는가.

문제를 거꾸로 보는 것.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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