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8일 일요일

영화 Fury 2014 - 이상은 평화롭다. 역사는 잔인하다. - 오해하지마.

전쟁영화 Fury (격분) 2014

역시 영화는 가짜고, 생략되고, 필터이고, 과장되고 선동적이다.

대사의 해석도 그러하다.

이념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잔인하다. 로 해석된 자막의 원래 대사는 이렇다.

Ideals are peaceful. History is violent.
이상은 평화롭다. 역사는 폭력적이다.

번역자가 벌써 필터링을 해버렸다. 자기 실수를 모른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느낌도 완전히 다르다.

영화에서
전쟁와중에 수 많은 삶 죽음을 가르는 순간순간
생각은 사치이고
전투 후에 찾아오는 수많은 격렬한 꼬임도 젖혀지고
한참을 멍하다가
'왜' 라는 질문도 끝없이 지나가고
모든 것을 놓을 수 밖에 없고
다시 깊은 심연에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잠깐 찾아오는 한마디

Ideals are peaceful. History is violent.

전쟁은 탐욕의 끝 결과는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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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사야 6장 8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는가 하시니
그 때에 내가 말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영문은
Then I heard the voice of the Lord saying, "Whom shall I send? And who will go for us?"
And I said, "Here am I. Send me!"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원시적 종교가 얼마나 정치적이고 충동을 불지르는지
그것이 탐욕의 끝인 전쟁을 수행중인 사람에게 떠오르는 것은 당연할지도
딱 이와같은 상황은 언제나 패거리 짓고 싸우다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할 때 나오는 생각이다. -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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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요한 1서 2장 15~17절이 나온다. 신약이라 조금 낫다.
영문은
Do not love the world or anything in the world.
If anyone loves the world, love for the Father is not in them.
For everything in the world—the lust of the flesh, the lust of the eyes,
and the pride of life—comes not from the Father but from the world.
The world and its desires pass away, but whoever does the will of God lives forever.

세상이나 세상의 어떤 것도 사랑하지 말라.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그들안에 있지 않다.
세상의 모든 것 - 정욕의 찌꺼기, 눈의 잔상, 생의 자랑 - 은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세상과 그 열망은 지나갈 뿐, 신의 의지를 행하는 누구든 영원히 산다.

개역개정은 이렇다.
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
믿음의 댓가로 천국간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사로잡힌 자들은
자기들이 읽어대는 이 구절의 뜻을 영원히 모를 것이다.

이미 알고 행하는 자들은 이런 글귀에 '말로하자면 그렇기도 하겠군'하고 만다.
...

영화 한편에 들을 만한 대사 한두 구절 넣는 것도 상술의 하나일 것이다.
잘 만들어진 영화라도 늘 느끼는 '그럴싸해... 진짜는 아니지'

미디어는 미디어일 뿐.